[2021년 회고] 입사 1년차 주니어 개발자

2022. 1. 1. 19:00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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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한 해였고 동시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에 이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더 성장하기 위해 2021년을 돌아보며 입사 1년차 개발자의 회고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

회사생활

2021년 1월 25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취준 생화을 끝내고 개발자로서 취업을해서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학생이었던 그 동안의 생활과는 달리 회사에 입사하며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느 회사가 안바쁠까 싶긴 하지만 신입으로서 많은 업무를 맡아서 진행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회사였기에 규모가 큰 프로젝트부터 많은 신규 피쳐들을 개발하는 값진 경험을 하며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1분기 (1 ~ 3월)

특히 신입으로 처음 입사를 했을 때를 돌아보면 가장 막막했던 부분은 코로나로 인해 팀원 모두가 재택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배울 것도 많고 프로젝트의 크기도 어마어마하고 많은 코드들이 있었기에 물어볼 사람들이 바로 옆에 없다는 부분이 조금은 힘들었지 않나 싶다. 하지만 대개편을 하면서 많이 바쁜 시기이기도해서 마냥 신입이리고 팀원들에게 물어볼 수 만은 없었다.

빠르게 적응을 해서 나도 1인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기에 방대한 프로젝트를 파악하고 구조를 정리하는데 먼저 가장 힘을 썻던 것 같다. 구조를 정리하면서 클론으로 프로젝트를 혼자 진행해보기도 하고 퇴근을 하고도 회사 코드를 보며 그 동안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공부했던 것 같다. 이 시기에 정말 내가 그 동안 봤던 코드와는 다른 어마어마한 양의 코드를 볼 수 있었고 코드를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성장을 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가장 내가 부족하구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던 시기였다.

또한 신입이라 바로 프로젝트에 투입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공부해야하는 내용 또는 앞으로 프로젝트에 적용해볼 수 있는 주제들을 몇가지 정해서 팀장님이 제시해주셨고 나는 그것들을 공부하고 정리해서 팀원들에게 공유했다. 밑과 같은 주제들을 공부했고 공유하였다. 특히, TDD와 Unit Test의 경우는 팀장님이 한 번 회사의 클라이언트 개발자(iOS + Android + Unity)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해주면 어떻냐는 제안을 받아서 준비를 해서 발표를 했던 기억이 있다. 이 때, 시니어 개발자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정말 다양한 의견과 그 분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었고 정말 좋은 경험이고 시간이었다.

  • MVVM Pattern
  • VIPER Pattern
  • TDD와 Unit Test
  • MVVM + RxSwift + Unit Test
  • VIPER + Unit Test

이렇게 1분기는 회사에 입사하고 가장 내가 성장을 많이할 수 있었고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2분기 (4 ~ 6월)

이 시기에 신입분이 새롭게 입사하면서 너무 반가웠고 무엇보다 같이 고민을 얘기하고 나아갈 수 있는 동기가 생겨서 기뻤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때부터 하나씩 간단한 업무부터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 처음 투입되었던 업무는 다국어 관련 수정사항이었는데, 이 때도 정말 작은 내용인데도 많은 고민을 하고 수정했었고 짧은 코드 분량에도 많은 리뷰들이 달렸던 기억이 있다. 이 때, '역시, 시니어 분들의 경험이나 실력은 다르군..'하고 감탄을 하고 '더욱 공부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SNS 로그인에 중국 플랫폼의 솔루션을 이용하던 부분을 걷어내고 자체 개발을 진행하는데 일정 부분을 할당받아 진행했었다. 이 때, 시니어 개발자분과 같이 진행했고 각 SNS 플랫폼의 문서를 읽고 도입에 문제가 없는지 공유하고 질문하면서 업무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의 궁금증들도 같이 질문할 수 있었고 많은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아마 Git 전략, 코드 관련 질문들이었던 것 같다) 이 때, 좀 더 개발에 대한 내 생각이 말랑말랑해졌던 것 같다.

그 동안 패턴부터 전략들 여러가지를 공부했었는데, 사실 학생때는 다양한 지식을 익히고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었다. 이 시기에 '그 때 공부한 지식들이 왜 필요한지' 몸에 체감되는 시기였다.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전략이나 패턴은 정답이 없었고 각 팀의 상황 및 서비스에 맞는 패턴 및 전략들을 도입했어야 했다. 그렇기에 그러한 지식들은 필수였고 올바른 선택을 위한 발판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종류의 개발 지식을 익히고 말랑말랑하게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을 키워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3분기 (7 ~ 9월)

정말 바쁜 시기였다. 라이브라는 큰 피쳐에 투입되게 되었고 부담감도 엄청 있었다. 물론 시니어 2분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그래도 신입 클라이언트 개발자의 입장으로 미디어 관련 익숙하지 않은 개발 분야를 도전해야했고 또한 그동안 사용했던 RESTFUL 형식의 API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WebSocket을 새롭게 공부하고 그 내용들을 기간안에 구현해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엄청나게 큰 경험이자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조건 라이브 관련 개발을 진행해보고 싶었다 👊

이 때, 팀장님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개발자들 5년정도면 실력은 어느정도 완성된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차이가 날까?'라고 질문했었다. 답은 잘 몰랐고 팀장님이 말씀해주시길 '본인이 iOS 개발자여도 이것만큼은 내가 전문가다'라는 분야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었다. 그때도 마음 먹었다. 진짜 미디어 쪽 개발만큼은 iOS 개발자 중에 탑오브탑이 되고 싶었다.

너무 짧은 기간에 많은 기능들을 개발했고 그렇기에 코어 로직쪽은 내가 맡지는 못했다. 하지만 시니어 분의 코드를 보고 정말 감탄 또 감탄을 했었다. 엄청나게 짧은 기간동안 WebSocket 코어 부분을 모듈로 떼어서 개발을 진행했고 완성도도 있고 퀄리티도 높았다. 이 기간동안은 밤낮없이 작업을 했고 개발을 하고 돌아봤을 때, 정말 이 기간동안 어떻게 이 정도의 양을 개발하고 릴리즈를 했는지도 놀랄정도였다.

이 기간동안 정말 디자이너, 기획자, 개발자와 많은 소통을 했고 엄청나게 많은 코드들을 작성하고 경험했다. 또한 시니어 개발자 분의 코드를 보면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듈화 및 가독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 또한 처음 경험해본 HLS 및 WebSocket도 공부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4분기 (10 ~ 12월)

이 때부터, 또 새로운 피쳐에 혼자 담당되어 개발을 진행했다. 그 동안의 피쳐와는 달랐고 이번엔 프로젝트의 특성상 유니티 개발자와 많은 소통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유니티의 영역을 프레임워크로 제공받고 있는데, 네이티브와 유니티 사이 데이터를 어떻게 주고 받을지 어떤 타이밍에 받을지 데이터 관리는 어떻게할지를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게 논의하고 결정해야했다. 또한 기획자, 디자이너의 리뷰에도 참여해 기획적으로 디자인적으로 가능하고 불가능한 부분들을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해야했다.

처음으로 온전히 한 피쳐에 배정되어 혼자 개발하는 부분이었고 개발자로서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개발 실력 외에도 많은 부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로 소통이 조금은 힘든 점도 있었지만 리모트로 소통하는만큼 상대방에게 내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는게 중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누군가는 두 번 일을 하거나 번거로운 상황들이 생긴다고 생각이 들었고 소통에 더욱 신경쓰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상대방에게 문의하기 전에 내가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마지막에 의견을 정리해서 전달하려고 애썼다.

이 시기는 혼자 피쳐에 투입되었다는 의미도 있지만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다른 덕목을 얻을 수 있었던 시기이지 않았나 싶다.

커밋 수

개인 공부 및 번아웃

이번년도 취준생때보다 정말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익힌게 많은 시기이지 않나 싶다. 특히 2021년 초에 입사를 하면서 스스로 동기부여가 많이 되어서 7월까지는 꾸준히 TIL 작성, 블로그 작성을 했고 사이드 프로젝트도 여러가지를 진행했고 릴리즈도 했었다. 또한 팀에서 스터디도 진행했다(함수형 프로그래밍 및 CLEAN CODE 및 Expert Swift)

사실 상반기동안은 주말, 평일 가리지 않고 코딩만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가지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 번아웃이라고 생각하는 시기가 빠르게 왔다. 코딩이라면 회사일 관계없이 재밌고 즐거웠다. 그러나 너무 휴식과 구분없이 사이드 프로젝트, 회사일을 하다보니 좀 지치지 않았나 싶다. 적절한 휴식과 내가 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만 진행했어야 했는데 역시나 욕심이 과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해내긴 했지만 그런만큼 내 번아웃이 빨리온 것 같다.

그래서 특히 이 번아웃이 온 기간(10~12월) 동안은 주말은 쉬고 평일은 최대한 저녁이 있는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했다. 내년에는 좀 적절한 선을 정해서 시간을 투자하고 분배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너무 단거리 달리기를 한 느낌 😂

내년에는 꼭 내 휴식시간과 취미가 많은 사람인데 그 동안 못했던 취미와 주변 사람들에게도 좀 더 집중해볼까합니다.

2022년 목표

2021년에 부족했던 것들 챙기지 못했던 것들을 위주로 준비하고 발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선 좀 더 장거리 달리기에 적합할 수 있게 회사 일과 휴식을 구분해보려고 한다. 또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되 휴식과 회사 일에 분배하고 남은 시간에 할 수 있을 정도만 시도해야겠다.

개인적으로 2021년 목표였던 1주 1블로그 포스팅도 잘 지키고 있었는데, 하반기가 될수록 조금씩 무너지지 않았나 싶다. 이 부분도 2022년에는 1주 1블로그 포스팅은 욕심인 것 같고 적어도 2주에 한 번 또는 1달에 2개의 포스팅은 꾸준히 올려야 겠다. 또한 CLEAN CODE 완독개발 서적 외에도 일년에 5권이라도 책을 좀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는 편인데 2021년에는 축구 외에는 야외활동을 안하면서 조금 자기 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나싶다.. 그 결과 살이 너무 쪘다. 꼭 크로스핏을 등록하고 매일까지는 아니더라고 일주일에 5번은 크로스핏을 갈 수 있게 몸 관리를 해야겠다.

마무리

개발자로 취직을 하고 1년이 지나면서 내가 부족했던 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1년동안 지냈는지 돌아보기 위해 처음으로 회고를 작성해보았다. 처음쓰는 회고라 다른 사람들의 글도 많이 보았고 글을 쓰면서 시간을 많이 사용했다. 그러나 나의 1년을 돌아볼 수 있었고 조금은 정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어떻게 보면 성공적인 2021년이었고 어떻게보면 아직은 부족하고 아쉬운 2021년이었던 것 같다. 이번 회고에서 생각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2022년에는 조금 더 효율적으로 지내고 여러 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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